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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란에 대한 고찰

불임쌍란을 아시나요
글쓴이 : 이하로 날짜 : 2018-01-06 (토) 11:18:27

 

난 안철수 이 아저씨에 대해서는 될 수 있는 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

마음이 처연해지기 때문이다.

서글퍼지기도 해서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놀림감으로 전락한 그를 보며 정말 마음이 안좋다.

내가 처음 그를 뉴스에서 접한 것이 박원순 시장출마시 양보할 때였으니 그는 제법 신선했다.

그리고 그 기존정치인들과의 다름이 우리들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었고 많은 이들이 그를 지지했다.

그리고 정치에 입문한 뒤 변해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마음이 처연(凄然)해지곤 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를 놀림감으로 여기고 조롱하고 비난하고 이를 보면 마음이 안좋아 나는 그런 글들에 좋아요를 누르지 않는다.

또한 안철수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다.

 

그런데 오늘은 한마디 하고 싶다.

다름이 아닌 쌍란 때문이다.


 

쌍란당.jpg

 

뉴스를 보니 안철수네 동네에서 이번에는 쌍란인가를 뒤에다 걸었다고 해서 뉴스가 되나보다.

쌍란

즉 바른당과 국민당(사실은 안철수당)의 합당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서라고 한다.

바른당과 국민당의 합당으로 쌍란을 만난 것과 같은 횡재의 기분을 주겠다는.....


 

쌍란 홍보.jpg

 

 

그런데 내가 한마디 하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안철수가 했다는 이말.

"쌍란이 나올 확율은 천분의 일도 안된다"라는 말 때문이다.

 

아마도 그런 행운을 가져다 주는 합당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쌍란이 나올 확률은 천분지 일이 아니라 무려 1/6 내지 심지어 1/5에 이를 정도로 높다.

제발 그냥 뱉어놓고 아니면 말고 식의 기존 정치인을 닮지 말고 확인 좀 해라.

이것은 내 경험 때문이다.

내가 직업상 적어도 하루에 15십개 이상 많으면 3백여개의 계란을 깬다.

아침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서인데....

한 더즌이 들어있는 계란에서 보통 2개 내지 3개의 쌍란이 나온다.

그만큼 쌍란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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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 쌍란이 흔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즉 내가 사용하는 닭알이 유정란이 아닌 무정란이란 사실이고 이 닭알은 오로지 알만 낳기 위해 사육되어지는 닭들에 의해 생산된 닭알이라는 점이다.

생산된 닭알들은 크기에 따라 스몰에서 점보까지 분류된다, 나는 점보 에그를 사다가 사용한다.

 

재미 있는 사실은 교미(交尾)하지 않는 닭,

양계장에서 사육되어져 알만 낳도록 강요된 닭,

그것도 크게 낳도록 조건지어진 닭들이 낳은 알에서 쌍란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쌍란은 당연히 무정란이니 부화(孵化)되지 않는다.

 

바른당과 국민당 두당은 국민들을 기반으로 자생적으로 탄생한 당이 아니다.

 

바른당은 탄핵국면에 새누리당을 뛰쳐나와서 만들어졌고 국민당은 민주당에서 뛰어나가 호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스로 생산하기 보다는 남의 몸을 빌어 당을 만든 불임정당이라는 이야기다.

 

이번에도 불임정당 둘이 합쳐서 당을 만드니 쌍란이 맞기는 맞다.

 

뭐 그걸 상징해서 쌍란을 내걸은 것이라면 그 솔직함에 할말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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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그 자랑스럽게 내걸은 쌍란이

부화가 되지 않는 식용 전용의 닭알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몸에도 별로 좋지않다.

 

쌍란이 든 닭알은 다른 닭알보다 월등하게 크기가 크다.

그래서 샌드위치 만들때 닭알 두개 들어가야 하지만 쌍란일 경우 하나면 충분하다.

 

대신 노른자가 많으니 콜레스테롤은 많아 몸에 썩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당되는 쌍란당도 쌍란처럼 식용전용의 당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어찌됐든 부화되어 먹히는 운명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국민행복 두배까지는 바라지 않고 어떻게해서든지 대통령이 되겠다는 욕심두배가 되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덧붙여서 회초리에서 떼수건으로, 떼수건에서 쌍란까지 내걸게 하는 기획을 한 홍보담당자 양반

그만해라.

유치함을 통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면 모를까...

좀 그렇다.

 

서당에서 목욕당으로 그리고 이제 쌍란당까지.....

 

좀 때깔나는 걸로 내걸어봐라.....


   

=이하로 뉴스프로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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